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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BTS '아리랑'에 3명 중 2명이 그래미 프로듀서…마지막 '왕관' 노렸나 [TEN스타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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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6.03.25 추천 0 조회수 231 댓글 0

[단독] BTS '아리랑'에 3명 중 2명이 그래미 프로듀서…마지막 '왕관' 노렸나 [TEN스타필드]

 

앨범 참여 프로듀서 25명 중 16명이 그래미 관련

BTS '마지막 퍼즐' 그래미 수상 정조준한 듯

멤버들은 정작 앨범 제작 과정서 소외된 정황

 

 

그룹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에 참여한 메인 프로듀서 25명 중 16명이 그래미 어워즈(이하 그래미)에서 수상했거나 후보로 올랐던 인물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이브가 앨범 제작 과정에서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수상을 '타깃'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K팝의 대기록을 세워온 이들이 그래미 수상이라는 마지막 퍼즐 맞추기를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따른다.

 
 
'아리랑' 앨범에 적힌 크레딧을 살펴보면 이번 방탄소년단의 컴백을 위해 프로듀서, 작곡·작사가 총 43명(멤버 6인 포함)이 모였다. 곡의 '메인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린 사람은 25명인데, 그중 8명이 그래미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고 8명이 동일 시상식에서 후보였던 이력이 있다.
 
세계적인 팝스타 아델, 테일러 스위프트의 곡을 프로듀싱한 프로듀서 라이언 테더, 해리 스타일스에게 그래미 본상을 쥐여준 타일러 존슨 등이 대표적이다. 음원의 품질을 맡는 믹스 엔지니어들은 전원 그래미와 인연이 있다.
 
 
타이틀 곡 'SWIM'은 라이언 테더의 최측근이자 연주자 출신 프로듀서인 타일러 스프라이와 르클레어가 중심이 돼 만든 곡이다. 이들이 곡의 메인 프로듀서가 된 건 두 사람의 뛰어난 연주력 덕분이다. 그래미 심사위원들이 '기계가 만든 음악'보다 '사람이 연주한 곡'에 훨씬 관대하기 때문이다. 이 노래의 믹스는 그래미에서 총 24회 상을 받은 엔지니어인 세르반 게니아가 도맡았다.
 
하이브가 이들을 기용한 건 방탄소년단의 2~3년 내 그래미 수상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라는 게 이를 본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래미는 심사위원들의 투표로 수상이 결정되는데, 곡 제작에 관여한 아티스트나 프로듀서가 심사위원에게 익숙한 사람일수록 수상 확률이 올라간다는 건 업계에선 공공연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정상급 프로듀서가 모인 탓인지 정작 방탄소년단은 이번 '아리랑' 작업에서 다소 소외된 정황이다. '아리랑'에 수록된 14곡 중 방탄소년단 멤버가 메인 프로듀서 자리에 오른 곡은 없다. 하이브 측은 진을 제외한 멤버 6인이 곡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알렸지만, 주로 작사에 조금씩 참여한 정도로 분석된다. 상세 크레딧을 보면 멤버 이름이 대부분 뒷부분으로 밀려나 있다. 앨범에 적힌 크레딧은 작곡 기여도에 따라 이름을 앞에 기재하고 그 뒤 작사가 이름을 기재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그룹의 프로듀서로서 활약했던 슈가의 역할 축소도 눈에 띈다. 슈가는 이번 앨범 작업에서 한국어 랩 작사에만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그마저도 크레딧 맨 마지막에 기재된 곡이 여럿이라 실질적인 작업 비중이 작을 가능성이 높다.
 
 
하이브로서는 전세계 최고 프로듀서를 앨범 제작에 참여시킨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실제 그런 노력으로 볼 여지도 크다. 그래미 프로듀서를 적극 참여시킴으로서 앨범 완성도를 높인 것도 사실이다. 다만 그래미 본상을 받기 위해선 '창작성'이 중요한데 이는 뒷전으로 밀렸다는 점이 아쉬움이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좀 더 적극적인 형태로 앨범 제작에 참여했어야 했다는 뜻이다.
 
실제 '2026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본상 부문인 '올해의 노래' 상을 거머쥔 빌리 아일리시도 '올해의 앨범' 상을 받은 배드 버니도 모두 싱어송라이터다. 특히 배드 버니는 모국어인 스페인어 위주로 앨범을 꾸려 본상을 받았다. 이는 언어보다 아티스트의 고유한 서사가 중요하단 점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2021년부터 군백기 돌입 직전인 2023년까지 3년 연속 그래미 후보에 올랐던 방탄소년단은 더 이상 심사위원들에게 낯선 존재가 아닐터다. 방탄소년단이 간접적으로 자신들의 음악을 앨범에 녹여 냈을테지만, 앨범 뒤편에는 그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게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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