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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폰세도, 제2의 와이스도 없다? 한화가 확실히 확인한 것,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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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6.04.13 추천 0 조회수 216 댓글 0

제2의 폰세도, 제2의 와이스도 없다? 한화가 확실히 확인한 것,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인가

 

 

[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2024년 한화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6주짜리 계약을 하고 입단한 라이언 와이스(30·휴스턴)는 곧바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정식 선수로 전환됐다. 16경기에서 91⅔이닝을 던지며 5승5패 평균자책점 3.73의 성적을 남겼다.

 

평균자책점을 보면 특급은 아니었지만, '내년에는 더 나아질 수 있겠다'는 기대를 남기기는 충분한 구위였다. 이닝 소화력을 보여준 것도 긍정적이었다. 9이닝당 탈삼진 개수는 9.62개로 리그 최상위권이었고, 피OPS(피출루율+피장타율)도 0.644로 나쁘지 않았다. 1선발로는 아쉬워도, 2선발로는 안전한 선택이 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재계약에 골인했다. 그런 와이스는 지난해 대활약하며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하는 영광의 시간을 만들었다.

 

한화는 오웬 화이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자 6주 외인으로 잭 쿠싱(30)을 선택했다. 지난해 트리플A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11승을 거둔 투수였다. 오히려 와이스가 한국에 올 당시보다는 경력이 더 뛰어난 선수였다. 최대한 빠르게 수준급 대체 외국인 선수를 구한 것이다. 하지만 첫 경기에서는 가능성보다는 보완점을 남겼다.

 

쿠싱은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3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을 안았다. 아직 컨디션이 정점은 아닌 첫 등판임을 고려할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구위에서 상대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선수인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는 투구 내용이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쿠싱에 대해 "제구력은 좋을 것 같다"고 기대를 걸었다. 이날 볼넷 하나만을 허용했고, 기본적으로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넣을 수 있는 선수라는 점은 분명했다. 하지만 최고 구속이 시속 150㎞를 밑돌았고, 헛스윙 비율도 그렇게 특별하지 않았다. 앞으로 더 나아질 모습은 기대할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대박'의 느낌을 주는 투구는 아니었다.

 

2024년과 지금은 또 다르다. 2024년 한화는 하위권 팀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포스트시즌에 나가야 하는 당위성이 있다. 외국인 선수에게 걸리는 기대치도 당연히 그때와는 다르다고 볼 수 있다. 80구 이상을 던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다음 등판 내용에 관심이 몰리는 가운데, 평균 146㎞ 수준에 머문 패스트볼 구위를 더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지난해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라는 역사적인 원투펀치를 보유했던 한화다. 당연히 웬만한 선수로는 성이 차지 않는다. 두 선수가 모두 메이저리그에 가면서 외국인 원투펀치의 공백이 적지 않았다. 올해 한화의 성적을 낮게 보는 이들이나 전문가가 있다면, 대다수는 이 문제를 배경으로 깔고 간다.

 

 

폰세는 지난해 외국인 투수 역사상 첫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을 달성하며 29경기에서 180⅔이닝,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했다. 와이스 또한 30경기에서 178⅔이닝을 소화하며 16승5패 평균자책점 2.87로 호투했다. 두 선수가 합작한 승수만 33승이고, 먹어 치운 이닝만 360이닝에 가깝다. 이 공백을 메우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 시즌 초반 흐름은 역시나 쉽지 않다.

 

계약 규모로만 보면 에이스 기대를 모았던 화이트는 첫 경기부터 부상으로 이탈했다. 상당한 탈삼진 능력을 보유하기는 했지만 전반적인 완성도에서 '전임자' 격인 폰세보다는 떨어진다는 진단을 받았다. 시즌 첫 경기에서도 고전한 끝에 부상으로 이탈했다. 윌켈 에르난데스는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00으로 출발이 저조하다.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없다.

 

아시아쿼터 선수인 왕옌청이 맹활약하며 그럭저럭 균형을 맞추고 있지만, 한화가 팀의 숙원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려면 결국 외국인 투수들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화이트의 부상 이탈로 시작부터 이 과제가 위기에 몰린 가운데, 지난해 원투펀치 수준보다 크게 떨어진다면 적잖은 난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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