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G 연속 매진' 한화, 그런데 '관중감소 확정'이라니, '1300만 시대' 얼마나 어렵냐면...
'10G 연속 매진' 한화, 그런데 '관중감소 확정'이라니, '1300만 시대' 얼마나 어렵냐면...

한화 이글스가 개막 2경기 모두 매진 열풍을 일으켰다. 원정 관중석까지 주황빛으로 물들이며 일방적 응원을 보냈고 한화는 2연승으로 화답했다.
무려 18년 만에 홈 개막전에서 한화가 활짝 웃었다. 29일과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개막 시리즈에서 모두 전 좌석(1만 7000석) 매진을 이뤘다.
지난 시즌 막판부터 10경기 연속 매진 행진이다. 지난해 신구장 개장과 호성적이 맞물려 73경기 중 62회 매진으로 KBO 신기록을 세운 한화는 123만 1840명의 관중을 불러 모아 구단 역대 최다 관중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비단 한화만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KBO리그는 주말 개막 시리즈에서 이틀 연속 전 경기 매진을 이뤄냈다. 지난해에 이어 역사상 단 2번째다. 무려 21만 1756명의 관중이 야구장으로 집결했다.
2023년 810만 326명, 2024년 1088만 7705명에 이어 지난해 1231만 2519명으로 놀라운 흥행 상승세를 펼쳐가고 있는 KBO리그는 올 시즌엔 1300만 관중에 도전한다. 다만 800만에서 1000만, 1000만에서 1200만을 돌파할 때보다 훨씬 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300만 시대를 위해선 지난해보다 68만 7481명의 추가 관중이 필요한데, 한화는 전 경기 매진을 달성하더라도 오히려 시즌 관중이 줄어드는 상황이다. 지난해 홈경기 좌석 점유율이 무려 99.3%에 달했던 한화는 나머지 11경기마저 모두 매진됐다고 하더라도 더 불러 모을 수 있는 관중수는 고작 9160명에 불과하다.

심지어 지난해 73번의 홈경기를 치렀던 한화는 올해는 71경기를 대전에서 치르는데 개막 시리즈를 시작으로 전 경기 매진을 이뤄내도 관중수는 120만 7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 4840명이 빠진다. 고작 개막 시리즈를 치렀을 뿐이지만 관중수 하락은 이미 확정돼 있는 것이다.
삼성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해 관중 164만 174명으로 역대 구단 최다 기록을 세웠고 점유율도 96.3%에 달했다. 올 시즌 73차례 홈경기(포항 3경기)를 치르지만 전 경기 매진을 달성해도 171만 6360명으로 지난해보다 더 불러모을 수 있는 관중은 최대 7만 6186명에 불과하다.
LG와 롯데도 이미 관중 점유율이 91.5%, 91.1%에 달했다. 관중 동원 한계가 명확한 구단들이다. 두산도 82.5%로 톱5에 이름을 올렸다.
결국 1300만 관중 달성을 위해선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낮은 구단들의 반등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지난해 흥행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던 구단들이 호성적으로 더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게 만드는 것과 동시에 상대팀 팬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원정길에 오르는 노력이 수반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1200만 시대를 연 것만으로도 이미 엄청난 성과다. 1300만 관중 시대를 연다는 건 그만큼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다. 프로야구는 이미 따라올 자가 없는 한국의 압도적 '1황' 프로스포츠로 발돋움했다. 그럼에도 KBO와 10구단 모두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 많은 팬들이 프로야구에 관심을 갖고 경기장에 찾을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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