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안세영, '韓 최초' 초대형 대기록 해냈다! '단식 그랜드슬램' 한국 1호 달성…中 왕즈이 2-1 누르고 아시아선수권 제패
[속보] 안세영, '韓 최초' 초대형 대기록 해냈다! '단식 그랜드슬램' 한국 1호 달성…中 왕즈이 2-1 누르고 아시아선수권 제패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포효했다.
잡힐 듯 잡히지 않았던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 트로피를 품으면서 배드민턴 '그랜드슬램' 위업을 달성했다.
세계 배드민턴사에 또 하나의 족적을 남겼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1위 안세영은 12일(한국시간) 중국 닝보의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끝난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개인전) 여자단식 결승에서 숙적 왕즈이(중국·세계 2위)를 게임스코어 2-1(21-12 17-21 21-18)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그간 전세계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해봤던 안세영이지만 아시아선수권 제패는 올해 대회가 처음이다.
안세영 커리어에 큰 징크스였으나 적지 중국에서 완벽한 경기력으로 웃게 됐다.

안세영은 지난 2023년 덴마크 코펜하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16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을 물리치고 생애 첫 '월드 챔피언'이 됐다.
이어 같은 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단식 결승에서 천위페이(중국)을 누르고 역시 개인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다.
이듬해 벌어진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에서 허빙자오(중국)을 누르고 꿈에 그리던 올림픽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그러나 안세영은 그랜드슬램에 해당되는 4개 메이저대회 중 비중이 가장 떨어지는 아시아선수권에선 번번히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안세영은 2022년 필리핀 마닐라 대회에선 시드도 배정받지 않았던 왕즈이를 4강에서 만나 역전패했다. 2023년 UAE 두바이 대회에선 대만 레전드 타이쯔잉과 결승에서 1-2로 졌다. 2024년 닝보 대회에선 허빙자오에 8강에서 0-2로 충격패했다. 역시 닝보에서 열린 지난해 대회엔 부상으로 불참했다.

이미 세계 배드민턴사에서 '역대 최고의 선수'를 뜻하는 'G.O.A.T' 반열에 올라선 안세영 입장에선 아시아선수권 '무관'이 '옥에 티'였다.
그런 만큼 이번 대회에 남다른 각오로 임했는데 기어코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안세영은 1게임 7-7에서 4점을 쓸어담으면서 기세를 올렸다. 1게임 인터벌(휴식) 뒤 실수를 줄이고 찬스 때 정확하게 공격하는 방식으로 왕즈이를 끊임 없이 괴롭혔다. 왕즈이는 8-15까지 뒤지면서 1게임을 사실상 포기했다.
2게임은 달랐다. 왕즈이가 초반에 대량 득점한 것이 컸다.
안세영은 샷을 네트 넘어 날카롭게 떨어트리는 방식으로 상대를 공략했다. 왕즈이가 고개를 크게 숙이고 좌우로 움직이도록 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수비가 좋아진 왕즈이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안세영은 11-13까지 따라잡으며 뒤집기를 노렸으나 이후 왕즈이의 샷 정확도가 오르면서 2게임을 내줬다. 2022년과 2024년에 이 대회 우승을 해낸 왕즈이 저력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안세영은 2게임 인터벌 때 붕대를 칭칭 감은 오른 무릎에 스프레이를 뿌리는 등 몸 상태도 100% 아닐 수 있음을 알렸다.
하지만 운명의 3게임에서 웃은 강자는 안세영이었다.
왕즈이는 2게임을 천신만고 끝에 따냈으나 이미 체력적으로 지친 상태였다. 한국 대표팀 코칭스태프도 3게임 돌입 전 왕즈이가 지쳤다며 안세영에게 기를 불어넣었다.
실제 안세영은 체력이 고갈된 왕즈이를 농락하면서 11-6으로 앞서고 인터벌을 맞았다.
왕즈이도 쉽게 물러서진 않았다. 힘든 표정을 드러내면서도 안세영 샷을 계속 받아내는 투혼을 발휘한 끝에 15-1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고비에서 안세영이 빈 공간에 샷을 때려넣고 왕즈이의 범실을 유도하면서 4연속 득점에 성공, 승기를 잡았다. 왕즈이가 3점을 기록하며 마지막 추격전을 벌였으나 안세영이 마지막 두 점을 얻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3게임을 21-18로 이겼다.
이날 승리는 안세영 개인적으로도 지난달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전영 오픈(슈퍼 1000) 결승 맞대결 0-2 완패를 설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안세영은 지난해 1월부터 왕즈이와 국제대회 10차례 결승에서 모두 이겼으나 전영 오픈에서 일격을 당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안세영은 왕즈이의 정상 등극을 지켜보며 축하를 아끼지 않았으나 단상에 내려온 뒤엔 눈물을 흘리며 복수를 다짐했다. 바로 다음 대회인 이번 아시아선수권에서, 그 것도 적지 중국에서 한 달 전 패배를 되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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