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146㎞ 헤드샷이라니…'트라우마 남을까?' 78억 투수, 올해도 험난한 첫걸음 [대전포커스]
얼굴에 146㎞ 헤드샷이라니…'트라우마 남을까?' 78억 투수, 올해도 험난한 첫걸음 [대전포커스]



[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엄상백이 잘해줄 거라 기대한다. 팀에 도움이 될 거다."
68세 노장의 바람은 합류 첫날부터 산산조각났다. '78억 투수' 엄상백이 1군에 합류하자마자 '사고'를 쳤다.
엄상백은 31일 대전 KT 위즈전 홈경기를 앞두고 팀에 합류했다. 앞서 '2618안타' 손아섭이 1군에서 제외되면서 생긴 자리였다.
경기전 만난 김경문 한화 감독은 "선발이 끌어주지 못할 때는 그 뒤를 이어서 던져주고, 중간(승리조)에서 필요하면 거기서 준비하고, 여기저기 맡아서 해줘야한다"며 엄상백의 역할을 설명했다.
이날 한화는 선발 오웬 화이트가 1루 포구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허벅지 부상을 당해 3회를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이후 강재민-조동욱을 거쳐 엄상백은 이날의 4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하지만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데 그쳤다. ⅓이닝 1실점, 안타 2개와 몸에맞는볼 하나를 내준채 내려가야했다.
더욱 아쉬운 것은 '교체'가 아니라 '퇴장'이었다. 첫 타자 힐리어드를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장성우-김상수에게 잇따라 2루타를 맞으며 1점을 허용했고, 다음 타자 허경민을 상대하다 얼굴에 맞는 146㎞ 사구를 던져 헤드샷으로 퇴장당했다.

비록 실점 직후이긴 했지만, 엄상백의 미안해하는 표정만 봐도 누가 봐도 고의는 아닌 상황이었다. 한화 이적 후에도 고영표의 제주도 캠프에 참여하는 등 KT 선수들과 여전히 가까운 사이를 유지하는 그다.
걱정되는 건 허경민의 상태였다. 결코 엄살부리는 성격은 아닌 그가 온몸을 떨며 고통에 몸부림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엄상백은 홈플레이트까지 내려가 허경민의 상태를 살폈고, 고통을 버텨낸 허경민도 자리에서 일어난 뒤 엄상백을 툭 쳐주며 괜찮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로써 엄상백의 올해 첫 등판은 또한번 거대한 실패로 얼룩졌다.
엄상백은 2024년 겨울 한화와 4년 최대 78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만 34억원에 달하는 매머드급, 시장에 희귀한 선발투수의 프리미엄이 듬뿍 담긴 계약이었다. 한화는 류현진-문동주-엄상백으로 최고의 토종 선발진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실은 전혀 달랐다. 엄상백은 전반기 15경기에서 평균 5이닝도 채우지 못했고, 선발승은 단 1번에 그쳤다. 평균자책점이 무려 6.33이었다. 결국 후반기에는 불펜으로 돌려졌지만, 불펜에서도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플레이오프마저 부진하자 김경문 감독은 엄상백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절치부심하며 새 시즌을 맞이했다. 시범경기에선 3월 21일 롯데 자이언츠 상대로 4이닝 7실점으로 난타당했지만, 3월 26일 LG 트윈스와의 퓨처스 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1실점으로 역투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그렇게 올라온 1군 무대에서 다시 허무한 좌절에 직면했다. 가장 간절한 사람은 엄상백 본인이다. 김경문 감독은 엄상백이 비시즌 열심히 준비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일단 첫걸음은 또다시 삐끗하는 결과가 나왔다. 자칫하면 서로에게 트라우마로 남을지도 모를 기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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