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완전히 얼어붙었네요" 중계진도 한숨, 타율 180위-OPS 179위, 몸값 1726억의 처참한 현실
"이정후, 완전히 얼어붙었네요" 중계진도 한숨, 타율 180위-OPS 179위, 몸값 1726억의 처참한 현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시즌 초 최악의 슬럼프가 엄습했다. 상황을 반전시킬 타격 하나가 아쉽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또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정후는 9일(이하 한국시각)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5번 우익수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올시즌 13경기에서 무려 9경기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다. 극심한 슬럼프다. 시즌 첫 13경기 타율은 2024년 0.250, 작년 0.333이었다. 풀타임 두 번째 시즌을 맞아 메이저리그를 다시 배우는 모습이다. 시범경기서 때린 타율 0.455(22타수 10안타)의 감이 무색하다. 4월 들어 8경기에서는 타율 0.083(24타수 2안타)을 기록 중이다.
전날 필라델피아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서 제외됐을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 운마저 따르지 않는다. 어쩌다 잘맞힌 타구는 야수 정면이다.
이로써 이정후는 타율 0.143(42타수 6안타), 5타점, 3득점, 5볼넷, 9삼진, OPS 0.438을 마크했다. 양 리그를 합쳐 규정타석을 넘긴 193명 중 타율 공동 180위, OPS 179위다.

0-0이던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필라델피아 우완 선발 애런 놀라의 4구째 한복판으로 떨어진 86.4마일 체인지업을 잘 받아쳤지만, 2루수 정면으로 흘렀다. 타구속도가 100.4마일로 하드히트였다.
4회 2사 3루 득점권 찬스에서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놀라의 2구째 가운데 높은 코스의 92.3마일 직구를 제법 잘 때렸지만, 높이 솟구쳐 중견수 저스틴 크로포드가 앞으로 살짝 나오면서 잡아냈다. 타구속도는 93.6마일.
샌프란시스코는 6회말 2사 1,2루서 라파엘 데버스가 중월 3점포를 작렬해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2루수 땅볼을 쳤다. 놀라의 2구째 낮게 떨어지는 87.8마일 체인지업을 힘차게 끌어당겼지만, 빗맞은 땅볼이 됐다.
5-0으로 앞선 8회 1사 1루서는 삼진을 당했다. 좌완 파이어볼러 호세 알바라도와 8구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90.6마일 한복판 커터를 그냥 흘려보냈다. 풀카운트에서 커터가 높은 코스로 날아들다 스트라이크존에 살짝 떨어지자 움찔하며 그대로 지켜봤다. 현지 중계진은 "풀카운트에서 브레이킹볼에 이정후가 완전히 얼어붙었다"고 표현했다.
6년 1억1300만달러(1672억원)의 처참한 현실이다.


샌프란시스코는 데버스의 홈런포와 선발 타일러 말리의 호투를 앞세워 5대0으로 승리했다. 데버스는 4타수 2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말리는 5⅔이닝을 3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모처럼 2연승을 달린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그러나 5승8패로 여전히 NL 서부지구 최하위다. 선두 LA 다저스와는 4.5경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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