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박찬호 공백 하루아침에 못 메운다…호주 유격수 개막전 실종에 담긴 꽃범호 깊은 속뜻, 서서히 증명한다
KIA 박찬호 공백 하루아침에 못 메운다…호주 유격수 개막전 실종에 담긴 꽃범호 깊은 속뜻, 서서히 증명한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개막전은 웬만하면 안 내보내려고 했다.”
KIA 타이거즈 아시아쿼터 제리드 데일(26)은 지난달 28일 SSG 랜더스와의 개막전에 결장했다. 이범호 감독은 28~29일 개막 2연전서 위와 같이 얘기했다. 개막전은 대부분 선수가 긴장하니, 시범경기서 컨디션이 안 좋았던 데일이 벤치에서 차분하게 경기를 지켜보는 게 낫다는 생각이었다.

실제 이범호 감독은 데일을 29일 인천 SSG전과 3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는 9번 유격수로 정상 출격을 시켰다. 개막전 한 경기를 지켜본 게 도움이 됐을까. 데일은 2경기서 8타수 3안타 타율 0.375 2타점 1득점 OPS 0.944로 매우 좋은 출발을 했다.
KBO리그 첫 안타를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화끈하게 신고하더니, LG를 상대로 첫 멀티히트까지 해냈다. 3회 앤더스 톨허스트의 포크볼이 높게 들어오자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쳤다. 5회에는 이정용의 초구 143km 포심이 몸쪽 무릎 높이로 들어왔다. 데일은 이 공을 깔끔하게 중전안타로 변환했다.
데일은 시범경기를 11경기서 31타수 4안타 타율 0.129에 2득점으로 마쳤다. 무엇보다 타구가 뜨지 않는다는 것이 우려됐다. 개막 후 3경기서도 외야로 시원하게 뜨는 타구가 많이 나오지는 않았다. 그러나 어쨌든 안타를 꾸준히 만들어내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아울러 타석에서 차분하게 배터리와 승부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데일은 아직 삼진을 한 번밖에 안 당했다. 그렇다고 헤럴드 카스트로처럼 극강의 컨택 능력을 가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몸쪽, 바깥쪽, 높은 코스 모두 공략 가능한 선수이며, 쉽게 물러서지 않는 인상도 서서히 심어주고 있다.
데일은 기본적으로 박찬호(두산 베어스)의 수비 공백만 잘 메워주면 된다. 그러나 다른 팀들이 아시아쿼터 투수로 가려운 곳을 제대로 긁는 마당에, KIA로선 데일이 수비만 잘해준다면 어딘가 모르게 손해보는 느낌이 들 수밖에 없다.
결국 공격까지 어느 정도 능력을 보여주길 바란다면 기다려야 한다. 투수보다 타자의 새로운 리그 적응에 걸리는 시간이 긴 법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이범호 감독의 깊은 속뜻이 담겨있다. 지금은 9번타자지만, 이범호 감독은 이 선수가 리드오프로 2할6~7푼에 15홈런이 가능하다고 했다. KIA가 앞으로 이 선수에게 놀랄 일이 더 많을 수 있다.

아울러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의 유격수 프로젝트를 급하게 시도하지 않을 방침이다. 김도영은 올 여름 어느 시점부터 유격수 훈련에 들어간다. 훈련이 충분히 됐다고 판단할 때 유격수로 간혹 시험 가동할 전망이다. 이는 데일이 사실상 풀타임 유격수로 수준급 활약을 펼칠 것이라는 믿음이 깔려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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